곽빈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이날 일본을 3대 1로 꺾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대업을 완성했다. 아울러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당한 0대 5 패배도 설욕했다.
곽빈은 2회초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적시타로 얻은 1점 리드를 안고 6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말 선두 타자 미즈타니 쇼헤이에게 내준 2루타가 이번 대회 곽빈의 첫 피안타였다.
1대 0 리드가 이어지던 7회말 곽빈은 1사 1, 2루에서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조병현(SSG 랜더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곽빈의 투구 수는 111개.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최다 투구 수(113개)에 2개 모자란 숫자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온 곽빈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8회초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결승타와 문보경(LG 트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마무리 박영현(KT 위즈)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결승에 앞서 곽빈은 대회 첫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지난 21일 조별리그 대만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5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를 찍었다.
두 경기를 더한 곽빈의 이번 대회 성적은 12⅓이닝 4피안타 1실점, 19탈삼진. 평균자책점은 0.73이다.
곽빈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3년 전 항저우에서 안고 있던 마음의 짐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그는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지만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가 생겼다. 결국 대회 기간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금메달을 땄지만 직접 등판하지 못한 탓에 마음의 빚이 있었다.
이후 곽빈은 프로야구 KBO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 탈삼진 186개를 마크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렸다.
류 감독은 연령 제한 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3장 중 1장을 곽빈에게 썼다. 류 감독은 대표팀 명단 확정 당시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에게는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총 6경기를 치르는 대회에서 1~2경기를 확실히 책임져줄 선발이 필요했다. 곽빈이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곽빈은 대만전과 결승 한일전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한국은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