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자가 올해 상반기 7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형 컴퓨팅 규모는 1년 새 177% 늘었고, 휴머노이드 완제품은 상반기 기준 400종을 넘어섰다.
30일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생성형 AI 응용 발전 보고서(2026)'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의 생성형 AI 사용자 수가 7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급률은 50%에 달한다. CNNIC가 앞서 집계한 지난해 12월 사용자 6억200만명(보급률 42.8%)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1억명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6월 기준 지능형 컴퓨팅 규모는 2185EFLOPS(엑사플롭스)로 전년 대비 177% 늘었다. 칩과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냉각 등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국 기술로 구성한 첫 10만 카드급 AI 슈퍼클러스터도 가동에 들어갔다.
보고서는 피지컬 AI(구현지능) 로봇이 산업 생산과 의료 수술, 생활 서비스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휴머노이드 완제품은 400종을 웃돌았다. 연간 생산량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수준의 저력을 보여줬다. 5대 특허청(IP5) 통계로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특허 출원은 중국이 1584건으로 미국(113건)과 한국(35건)을 크게 앞섰다. 중국의 점유율은 2024년 51.8%에서 올해 상반기 60.8%로 올랐고, 미국은 27.3%에서 21.8%로, 한국은 6.3%에서 4.6%로 내려앉았다.
모델과 데이터 공급도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와 문샷AI 등 현지 기업이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들 자국 모델은 철강·비철금속·전력·통신 등 주요 산업의 제품 개발과 품질 검사, 고객 서비스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고품질 데이터셋은 12만개 넘게 구축됐다.
정책과 자금 흐름도 뒷받침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생성형 AI 정책 초점이 '기술 공략'에서 '현장 적용'과 '규범 거버넌스' 병행으로 옮겨갔다며, 국무원의 '인공지능+' 행동 의견을 큰 틀로 여러 부처가 후속 정책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AI 관련 투자는 1255건, 약 2501억4000만 위안(약 50조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대비 건수는 78%, 금액은 182%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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