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상제대군인 만나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게 예우"

  • 감사의정원서 간담회 개최…"재활 전문 병원 준비"

  • DMZ 지뢰 폭발사고엔 "북한에 분명한 책임 물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 대화하며 걷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 대화하며 걷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군의날(10월 1일)을 하루 앞둔 30일 "부상 제대 군인이 예우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열고, 필요한 지원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제대 이후의 삶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며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오늘 들은 목소리를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부상제대군인과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관계자는 "유공자가 되기 전 개인 돈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현실에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금 서울시가 재활 전문 병원을 준비하고 있다. 만들어지면 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단 부상을 입으면 대부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니 한번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앞서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빌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장병들의 안전·치료·보훈 예우를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상담센터는 2019년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이주은 예비역 대위 등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이 제기한 지원 필요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법률지원 등 676건, 개인심리상담과 자조모임으로 구성된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전용 매입임대주택인 '위국헌신청년주택' 등 주거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해마다 상담이 늘고, 도움을 받은 청년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당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 청년들이 마땅한 예우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정부의 늦은 사고 경위 조사와 설명이 장병과 가족, 국민의 불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제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는 일이 남았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에서 북한의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원칙을 세우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