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60원대 상방 압력…"강달러에 상승 전망"

  • 오전 6시 1355.7원에 거래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사진=연합뉴스]

미국 장기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61.4원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장 주간거래 종가 대비 2.9원 오른 1355.7원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간밤 0.085% 오른 101.489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87포인트(0.86%) 내린 5만906.05에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만6861.06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강한 경기 지표 등이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해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2.2%(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되면서 종전 잠정치인 1.5%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또 이날 공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 고용도 9만명 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92% 상승한 배럴당 103.53달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6% 뛴 배럴당 90.42%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4거래일 간 누적 8조819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날 환율은 강달러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둔화를 반영해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물가는 둔화됐으나 성장과 고용이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명분으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내 실수요 매수세까 지 가세할 경우 상승 압력은 한층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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