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민선 9기 4년간 추진할 93개 공약의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복지와 교통, 관광, 산업 등 8개 분야에 총 8조185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계획으로, 93개 사업 가운데 84개를 임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태안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제3기 공약평가단 회의를 열고 8개 분야 93개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원안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공약은 복지 분야가 25건으로 가장 많다. 교통과 관광이 각각 14건으로 뒤를 이었고 산업과 농·어업 각 10건, 교육·체육 9건, 지역경제 활성화 6건, 행정 5건 등이다.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공약을 배치하면서 태안~안성 고속도로와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 지역의 교통·관광 지형을 바꿀 대형 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포함했다.
전체 사업비는 8조1850억 원에 달한다.
재원별로 보면 국비가 4조8631억 원으로 가장 많다. 기타 재원이 2조407억 원이며 군비 8118억 원, 도비 4694억 원 등이다.
군 자체 재원보다 국비와 기타 재원의 비중이 큰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와 충남도, 관계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확보가 공약 이행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업별 완료 시점도 구분했다.
전체 93개 공약 가운데 90.3%인 84개는 민선 9기 임기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등 장기간이 필요한 국책·대형 연계사업을 비롯한 9개 사업은 임기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공약을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사업별 이행 여부를 판단할 기준도 마련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기준을 준용해 시설 착공과 준공, 목표 인원 달성 등 객관적인 성과지표를 적용한다. 분기별 점검과 반기별 자체평가도 실시해 사업 추진 속도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공약 추진 과정에는 군민 평가도 반영한다.
이번 실천계획은 「태안군수 공약실천 관리 규정」에 따라 군민이 참여하는 공약평가단의 검증을 거쳤다. 지난달 30일 회의에서는 공약 총괄 현황 보고에 이어 사업별 질의응답과 분과별 의견 수렴이 진행됐으며, 참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원안이 의결됐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지난 2년간 활동해 온 제3기 공약평가단의 공식 일정도 마무리됐다.
태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력해 차기 공약평가단을 새로 구성하고 공약 이행 과정에 대한 외부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93개 공약의 세부 실천계획과 추진 상황은 군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군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군 관계자는 “공약은 군민과 맺은 가장 엄중하고 소중한 약속이자 태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밑그림”이라며 “공약사업이 군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체감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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