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시민이 만든 '2045 도시비전' 받았다...400여 건 제안 반영

  • 20대부터 80대까지 시민계획단 구성...세 차례 숙의·토론 거쳐 5개 분야 의견 도출

  • 2027년 7월까지 시민참여 플랫폼 운영...전문가 검토 거쳐 2045 도시기본계획 반영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시민 124명이 직접 숙의와 토론을 거쳐 만든 2045년 인천의 미래비전과 생활권별 발전과제 400여 건을 전달받고, 이를 장기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주민 참여형 도시정책 추진에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생활권계획 시민계획단 제안서 전달식’을 열고 박 시장과 시민계획단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제안서 전달과 미래비전 발표, 자유대화를 진행했다.

시민계획단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인천시민 12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9월 2일부터 세 차례에 걸친 숙의와 토론을 통해 도시공간과 환경, 교통, 생활기반 등 5개 분야에서 400여 건의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생활권 지도를 직접 활용해 자신이 거주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지역의 불편과 개선 필요사항,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표시하며 시민의 생활 경험을 공간계획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시민계획단이 제안한 2045년 인천의 미래비전은 ‘연결과 균형을 갖춘 탄소중립 스마트 해양도시’로, 신도시와 원도심·육지와 바다를 잇는 연결성 강화와 지역·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을 핵심 방향으로 담았다.

유휴공간을 다시 활용하는 회복과 재생,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기반 교통체계를 활용한 탄소중립·스마트기술, 갯벌과 습지 등 인천 고유의 해양생태 자원 보전도 주요 가치로 제안됐다.

생활권별 논의에서는 지역 간 정주여건 차이를 줄이고 생활SOC와 교통망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원도심 재생, 해양공간과 도서지역의 접근성 개선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과제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인천시는 지난 8월부터 시민이 지역 문제와 필요한 시설을 상시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으며 공원·도서관·문화체육시설·복지시설·학교·주차장 등 생활SOC 수요를 생활권별로 분석해 계획 수립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특정 시기에만 진행되는 공청회나 주민공람에서 벗어나 계획 수립 초기부터 시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오는 2027년 7월 31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장기적인 공간구조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며 생활권계획은 이를 실제 시민 생활권 단위로 구체화해 교통·안전·문화·생활SOC 등 지역별 실행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번 시민제안서는 민선9기 시민주권 시정을 도시계획에 옮기는 첫 단추이자 시민이 직접 인천의 미래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소중한 의견을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꼼꼼히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계획단 제안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수되는 의견을 전문가 자문과 국가계획, 시 정책 방향과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2045년 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별 발전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