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년 만에 장외집회…장동혁 "대한민국 송두리째 무너져"

  • 국감 앞두고 당 지도부·현역 의원 등 숭례문 집결

  • "李 지지율 평탄화될 것…국정 좌회전 중단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1년 만에 장외집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70여명이 참석해 검찰청 폐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이 대통령 재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9월 28일 서울시청에서 규탄대회를 연 이후 약 1년 만이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3자(30%대)로 평탄화됐다. 그러다 2자, 1자로 평탄화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부동산 대란이 불보듯 뻔하다"며 "이제 전국에 있는 농지까지 다 들쑤셔 놓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엊그제는 '좌아하게'라는 글을 올렸다. 극렬 좌파들이나 쓰는 말을 버젓이 SNS에 올렸다. 좌아한 대통령에게 우리 우아하게 외쳐보자"며 '부동산 정책 즉각 대전환하라',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하라', 'ETF(상장지수펀드) 특검 즉각 수용하라', '국정 좌회전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안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주적은 북한인데 이재명 대통령과 장관, 민주당은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을 못한다"며 "북한 지뢰 도발에도 북한 비판은 단 한마디도 안 했다. 도대체 김정은한테 무슨 약점을 잡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했다. 주가가 폭락해서 54조가 증발했다"며 "이것은 정치가 아닌 약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존재 자체가 헌법파괴다. 대한민국을 보수가 세우고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안보 농단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군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날 축사에서 북한 도발이 분명함에도 비무장지대(DMZ)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병들을 위로했다. 왜 북한에 굴종하느냐"고 지적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안보 참사 종북 외교 이재명 OUT', '민생파탄 사법파괴 이재명 OUT', '12개 혐의 5개 재판 이재명 재판 재개',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 나라가 북한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장외 집회를 끝으로 당분간 원내 투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오늘 이후 예정된 장외집회 계획은 없다"며 "국감을 통해 민생과 안보 참사에 대한 국민 분노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오늘 집회가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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