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수장 없이 출범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수장 없이 중수청을 출범시켜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크다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최선을 다했지만 수장과 함께 출범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국감 기간에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권 의원은 "지명 한 달 만에 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보내 국감 도중에 청문회를 하려고 하니 국감도 청문도 제대로 준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에 윤 장관은 "중수청 출범 전에 청문회와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검증을 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청문 요청을 드려 송구하다"고 재차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달 7일 검사 출신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하고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까지 했지만, 여당 강경파의 지명 철회 요구에 청문 요청안 국회 제출이 지연됐다. 청문 요청안은 지난 1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2일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여당 내에서도 수장 없이 출범하는 중수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은 수장 없이 출범하는 중수청이 국민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형사사법 체계를 70년 만에 개편하는 중차대한 인사인 만큼 후보자의 인사 적절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청문 요청이 늦어졌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두고 부적절한 인사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인사 절차를 계속 진행해도 되는지 신중하게 점검하다 보니 (늦게) 청문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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