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를 간직한 기장읍성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기장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기장읍성 일원에서 '2026 기장읍성축제'를 처음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장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차성문화제가 이어온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면서, 기장읍성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기존 축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가요제와 트롯공연 등 관람 중심의 무대 행사에서 벗어나 독서와 체험, 보드게임, 토크,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읍성에서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이 성곽 주변을 거닐거나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면서 역사문화공간을 일상 속 휴식 장소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낮부터 밤까지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장시장과 주변 상권 및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기장읍성을 주민들이 평소에도 산책과 독서, 요가,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축제 이후에도 기장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장읍성은 조선 세종 7년인 1425년에 축조된 기장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과거 기장지역의 행정과 생활의 중심지였으며, 발굴조사와 문헌 및 고지도 연구를 통해 성벽과 주요 건물지의 위치 등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기장읍성이 과거의 역사만을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역사적 가치는 충실히 보존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기장의 대표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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