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통신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역내 분쟁 상황과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라그치 장관은 "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기들은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간 대화를 촉진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의 접촉이 공개된 것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는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다. 이번 통화는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사우디에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망자에는 사우디인 4명을 비롯해 미국과 방글라데시,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인도 국적자 등이 포함됐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봉쇄와 예멘 공습을 비난하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후티 반군 측 사바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조직 대변인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모든 항공사와 전문가, 공항 근로자 및 여행객들에게 사우디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의 모든 공항은 공격 대상이자 우리 군의 작전 무대"라며 "요격 실패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사우디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11일에도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추가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