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의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할 내포어린이병원이 2028년 10월 문을 연다.
단국대병원이 병원 운영에 참여하면서 내포신도시와 충남 서남부 지역의 소아 응급·전문 진료체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재일 단국대병원장과 ‘내포어린이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과 허승욱 단국대 천안부총장도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병원 건립과 행정·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단국대병원은 의료인력 확보와 진료체계 구축 등 운영 준비에 협력한다. 양 기관은 개원 이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내포어린이병원은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326㎡ 규모로 건립 중이다.
2028년 4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0월 첫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에는 소아 전용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 입원 병동이 들어선다. 특히 소아치과를 신설하고, 입원환자의 교차 감염 예방과 보호자 선호도를 반영해 다인실을 줄이는 대신 1인실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병실은 1인실 10실, 2인실 4실, 4인실 3실 등 총 17개 병실, 30병상으로 조정된다.
충남도와 단국대병원은 지난 8월부터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진료 과목과 병상 규모, 진료 공간 등을 논의해 왔다. 현재 협의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이날 “내포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소아환자와 부모들이 겪어온 절박함을 끊어내고 충남의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국대병원의 의료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포어린이병원을 공공 소아의료의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정대로 개원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인력 확보와 의료장비·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계획 확정 등이 남아 있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세부 준비를 진행하고 위·수탁 운영 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내포어린이병원과 단국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연계해 소아환자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1차 진료부터 중증 전문 진료까지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와 충남 서남부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 여건 개선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2단계 사업인 중증전문진료센터는 타당성 조사 결과와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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