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중학생들, 상하이서 독립운동 역사 배운다

  • 태안군사랑장학회 해외 역사·문화 탐방…학생·인솔자 392명, 사전답사 포함 총 396명 참여

  • 1차 130명 임시정부·윤봉길 의거지 방문…20일·27일 후속 탐방단 출발

글로벌 태안 2026 해외 역사․문화 탐방 1조 견학 모습

‘글로벌 태안 2026 해외 역사·문화 탐방’에 참가한 1조 학생과 인솔자들이 중국 상하이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충남 태안지역 중학생들이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의거지를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해외 대학과 문화시설을 방문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일정이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사랑장학회(이사장 윤희신)가 추진하는 ‘글로벌 태안 2026 중학생 해외 역사·문화 탐방’에는 사전답사 인원 4명을 포함해 총 396명이 참여한다.

본 탐방은 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과 인솔자 등 392명을 3개 조로 나눠 상하이 일원에서 각각 3박 4일간 진행된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첫 탐방에 나선 학생과 인솔자 130명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홍구공원(현 루쉰공원) 내 매헌기념관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도 이어졌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교육 환경을 살펴보고, 전통 수향마을인 주가각과 상하이 디즈니랜드, 동방명주 등을 방문해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도시문화를 경험했다.
 

올해 탐방은 지난해 참가 학생과 인솔 교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10월로 조정하고 숙소와 식사 여건을 개선했다.

학생 전원에게 데이터 통신용 유심(uSIM·eSIM)을 지원하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과 연계한 비상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탐방을 마친 한 학생은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던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직접 서보니 나라를 지키려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세계적인 대학을 걸어보며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속 탐방도 이어진다. 2조 119명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조 143명은 27일부터 30일까지 차례로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남은 일정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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