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에서 열린 국제꽃장식대회가 국내외 꽃예술인들의 경연을 넘어 주한 외교사절단과의 관광·문화 교류로 이어지면서 국제협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신안군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1004섬분재정원에서 개최한 ‘제26회 국제꽃장식대회’를 마무리하고, 행사에 참여한 6개국 외교사절단과 지속적인 관광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꽃·예술·신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53개 팀이 참가해 4개 분야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경연 결과 부산 출신 노혜림 플로리스트가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특히 주한 대사 부인 6명이 참여한 특별전은 꽃예술을 매개로 한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 부인 조안 마거릿 미첼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했으며, 일반부에서 신안군수상을 받았다.
개막식 이후 멕시코·체코·일본·캐나다 대사 부부와 네덜란드·라트비아 대사 부인 등 외교사절단은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의 주요 관광자원을 둘러봤다.
이들은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전통 후리질을 체험하고 뮤지엄정원과 해변 맨발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신안의 자연경관과 지역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이어 압해읍 가족센터에서 김태성 신안군수와 ‘신안군 글로벌 관광교류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신안의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 특산물을 국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필립 라포르튠 주한 캐나다 대사는 신안의 소금과 김, 무화과 등 지역 식재료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는 “내륙국가인 체코인들에게 신안의 바다는 매우 매력적”이라며 청정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관광 경쟁력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는 신안과 교류할 수 있는 멕시코 내 자매도시 발굴을 위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자은도 전통 후리질 체험을 사례로 들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사절단은 구글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국어 관광정보 제공과 해외 홍보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안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참여한 6개국 대사관과 지역 주요 섬을 1대1로 연계하는 문화·관광 교류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주한 외교사절단의 소중한 제안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참여한 6개국 대사관과 신안군 주요 섬을 1대1로 매칭해 지속적인 문화·관광 교류를 이어갈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꽃예술을 통해 신안의 문화예술과 관광 가치를 알린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신안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이번 국제꽃장식대회와 외교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섬별 관광자원과 지역문화를 연계한 국제교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대사관과의 협력이 실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류사업과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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