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AI시대, 중장년 일자리 적극 발굴"…중장년취업사관학교 확대 주문

  • 간부회의서 시대 변화 맞는 일자리 발굴 지시…'다품종 소량생산' 직업훈련 강조

  • 2030년까지 '취업사관학교' 지속 확대 추진…전 자치구 '30분 취업지원망' 완성 

오세훈 시장이 20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관람 중이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20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 환경에 대응해 중장년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중장년 재취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청년취업사관학교처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동시에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소비와 경제 활동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직종도 등장한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중장년이 실제 취업할 수 있는 직종과 이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채용 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 과정을 소규모로 운영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세심하게 파악해 취업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오 시장의 이번 지시는 AI·디지털 전환으로 기존 일자리가 재편되고 있는 만큼 중장년이 진출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직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직무 전환 교육부터 실제 채용까지 연결하는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6'에 참석해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한 재취업·재창업 성공 사례를 직접 접했다.

35년간 중등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63세 시민은 에어컨 설치·유지보수 기술을 배워 백화점 방재실 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 병원 사무직 근무와 카페 창업을 경험한 46세 시민도 에어컨 분해세척 기술을 익혀 재창업에 성공했다. 이들 모두 중장년취업사관학교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 인생 2막을 시작한 사례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3월 본격 출범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25개 전 자치구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년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인생 2막·3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3~9월 취업 훈련과 경력인재 지원, 취업 상담, 채용 행사 등에 1만8356명이 참여했다. 취업 지원 실적은 5111명으로 지난해 연간 3525명 대비 45%(1586명) 증가했고 출범 7개월 만에 올해 취업자 목표인 4500명도 조기에 달성해 평균 교육 만족도는 91점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의 채용 수요를 분석해 중장년 적합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경력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기업 매칭과 사후 관리까지 연계해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오 시장은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중장년취업사관학교 확대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나이에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일하는 보람과 경제적 안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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