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 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3일 차인 21일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강릉시가 글로벌 외교 행보를 본격화하며 총회가 내세운 비전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이날 김중남 강릉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대표단은 총회장을 찾은 ITS 아태, ITS 유럽, ITS 미국, 영국 교통부 등 대륙별 ITS 분야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글로벌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강릉시는 이번 면담에서 중소도시형 스마트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해 온 경험과 ITS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교통 정책 등 '강릉 총회'가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상세히 공유했다. 대도시 중심으로 논의돼 온 지능형 교통 체계를 중소도시 차원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아울러 시는 전 세계적인 교통 혁신과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참여를 보내준 각 대륙 대표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면담에 참석한 대륙별 대표들은 강릉시의 첨단 교통 기술력과 수준 높은 행사 준비에 찬사를 보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면담은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총회 이후에도 이어질 국제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국, 영국 등 주요 권역의 ITS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강릉이 글로벌 모빌리티 논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강릉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총회의 대표 공식 연회 행사인 '갈라 디너'가 성대하게 열린다. 국내외 ITS 분야 주요 인사와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하는 자리다.
갈라 디너에서는 성대한 축하공연과 함께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친교를 나누고,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향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이어간다. 참가자들은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총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회의장 안에서 오간 공식 논의가 정책과 기술 중심이었다면, 연회 자리는 국경을 넘어 서로의 생각을 편하게 나누며 신뢰를 쌓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공식 교류가 훗날 공동 연구와 협력 사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갈라 디너의 의미도 작지 않다.
강릉 올림픽파크 행사장에는 연일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총회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중심의 국제 학술·산업 행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총회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김중남 강릉시장은 총회 성공의 일등 공신인 강릉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총회 기간 행사장 인근의 교통 혼잡 등 불가피한 불편에도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고 질서정연하게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적으로 현장을 찾아 행사장 곳곳을 채워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이번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리는 동안 도심 교통 혼잡과 불편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질서를 지키며 협조하고 행사장을 직접 찾아 힘을 보탠 것이 총회 분위기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 시장은 "폐막일인 금요일까지 최첨단 기술 전시와 자율주행 시연, 아이스쇼, K-뮤직콘서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계속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에도 많은 시민분들께서 현장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는 폐막일까지 첨단 기술 전시와 자율주행 시연 등 미래 교통의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여기에 아이스쇼와 K-뮤직콘서트 같은 문화 공연이 더해져 교통 기술 행사의 틀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려지고 있다. 남은 일정 동안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반환점을 돈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글로벌 외교 성과와 시민의 호응 속에 남은 일정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강릉을 세계 모빌리티 무대의 중심지로 각인시킬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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