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서울형 통합돌봄망' 넓힌다

  • 9월 말 기준 1만4343명에 맞춤형 서비스 6만9119건 연계

  • 돌봄 대상 단계적 확대…지역 특화사업 표준모델도 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통합돌봄 관계자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통합돌봄'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민들이 나이가 들거나 질병·장애로 어려움을 겪더라도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민선 9기 시정 방향인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통합돌봄 지원 대상을 65세 미만 전체 중증장애인으로 확대하고, 퇴원환자가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 조성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 돌봄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서울형 통합돌봄은 어르신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집과 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3월 27일부터 의료·건강·요양·일상돌봄·주거 등 5개 분야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현재 지원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인 심한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으로 지난달 말까지 총 2만711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1만4343명에게 서비스 6만9119건을 연계했다. 1인당 평균 4.8건으로 일상돌봄(36.5%)과 건강관리(30.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보건소 등 공공기관 78곳과 사회복지관 등 민간기관 5876곳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25개 자치구에 통합돌봄 전담 조직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통합돌봄 지원 대상을 65세 미만인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퇴원환자가 병원에서 나와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력해 권역별로 중간집을 마련하고 퇴원환자가 일정 기간 머물며 재활과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지역 특화사업의 표준모델도 마련한다. 지역에 따라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차이를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광역 단위 돌봄 서비스 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자치구 컨설팅과 전문 인력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서비스 관리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방문해 어르신 건강관리를 돕는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 기관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70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이용 경험과 불편 사항을 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오는 30일 통합돌봄 전문가 정책포럼을 열어 제도 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과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겨도 오랫동안 살아온 집과 익숙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돌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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