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지사,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청년 정착 지원

  • 횡성·영월·화천·인제·고성 342호 조성...태백 고령자복지주택 100호 별도 추진

  • '강원형 청년 채움 공공임대주택' 도입...시군별 지원 제한 폐지

  • 홍천 청년 공유주거 '청아람채' 개소...보증금 100만원·월 임대료 10만원

우상호 지사 사진강원도
우상호 지사. [사진=강원도]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030년까지 청년 중심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도내 6개 지역에 442호 규모의 신규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시군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지역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청년 중심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는 민선 9기 4대 중점과제 가운데 하나로, 건설형과 매입형 등 공급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역별 일자리와 생활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군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주택공급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이 주도하는 사업의 명칭을 '강원형 청년 채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정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통해 청년의 삶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주택공급 정책을 추진한다. 현재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 4028호에 더해 건설형과 매입형을 각각 3000호씩 추가 공급하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약 1만호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신규사업은 총 6개소 442호로, 이 가운데 강원형 청년 채움 공공임대주택은 횡성 100호와 영월 84호, 화천 60호, 인제 50호, 고성 48호 등 5개 지역 342호이며 나머지 100호는 LH와 태백시가 철암동에 추진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이다.

횡성은 어린이집과 키즈룸 등 특화공간을 마련하고, 영월은 옛 한국전력 사택 부지를 활용하는 등 지역별 주거수요와 입지 특성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화천은 전용면적 84㎡ 규모의 주택을 공급해 청년과 신혼부부, 군인가족의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인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원통역 주변 개발에 따른 주택 수요를 고려해 50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은 관광서비스산업과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청년 근로자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며 태백은 기존 철도아파트 부지에 고령자복지주택과 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도는 시군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강원형 청년 채움 공공임대주택의 사업별 도비 지원 상한을 기존 40억원에서 최대 80억원으로 높이고, 시군별 1개소로 제한했던 지원 기준도 폐지할 방침이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승인과 인증, 공사 발주까지 단계별 사전 컨설팅도 강화해 기초자치단체가 주택공급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이날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에서 열린 청년마을 공유주거 '청아람채' 개소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청아람채는 2023년부터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640.30㎡ 규모로 조성됐으며 청년 숙소 10호와 회의실·공유주방 등 공동 이용시설을 갖췄다. 

청아람채는 입주자 10명과 예비입주자 4명 선정을 마쳤으며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보증금은 100만원, 월 임대료는 10만원으로 관리비와 개별 공과금은 별도이며 기본 임대기간은 2년이지만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두 차례 연장해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도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청년인구 감소와 노후주택 증가 등 지역 주거여건 변화도 있으며 도내 청년인구는 2015년 약 41만명에서 지난해 약 33만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별 산업단지와 접경지역 등 청년들이 실제 근무하고 생활하는 곳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인구 유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상호 지사는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청년 강원'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주거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청년 중심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의 일자리와 생활여건에 맞는 주거공간을 확대해 청년들이 강원에 뿌리내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1월 국토교통부 특화주택 공모사업에 참여해 추가 공급물량 확보에 나서고, 이번 신규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태백·평창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요청한 시군의 주거수요와 사업여건도 검토하면서 건설형과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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