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데이터센터 광모듈 美 제재 우려에 지수 일제히 하락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2일에도 재차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 AI 하드웨어 제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가 흘러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8% 하락한 3658.03, 선전성분지수는 2.96% 하락한 11357.32, 촹예반지수는 4.37% 하락한 2576.9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상반기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광통신 분야 중국 업체들이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신이성(新易盛)이 12.28%, 중지쉬촹(中際旭創)이 8.76%, 톈푸통신(天孚通信)이 8.36%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독일 GTC 행사에서 대만의 공급망 파트너와 협력해 CPO(광모듈) 생산능력을 2027년 중반까지 현재의 15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협력사에 중국 본토 업체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중국 광모듈 업체들은 해외 AI 데이터센터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미국의 AI 인프라 건설 공급망에서 배제된다면 중국 업체의 실적 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이 중국산 광모듈을 대상으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광모듈 섹터의 급락으로 인해 중국의 지수 전반이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로봇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밍즈뎬치(鳴志電器), 자오웨이지뎬(兆威機電), 싸이푸톈(賽福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니트리(위수커지, 宇樹科技)가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H2-X 쿵푸 레전드 가디언’을 공개한 점이 호재가 됐다.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로봇은 최대 약 8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맨손으로 자동차를 들어 올리고 4m 높이에서 안정적으로 착지할 수 있다. 또 발차기로 자동차 문을 찌그러뜨리는 동작도 선보였다. 

건설기계 관련주도 상승했다. 산허즈넝(山河智能)과 난팡루지(南方路機)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하이(渤海)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9월 굴착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내수 판매량은 7.16% 늘어나 증가세가 다소 회복됐다. 9월 주요 건설기계 제품의 월평균 가동시간도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해 하류 산업의 공사·조업 활동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3위안 상승한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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