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홍주 빛깔 내는 '지초'…진도군, 안정 생산 기반 구축 나서

  • 이재각 군수, 수확 앞둔 재배농가 방문…고온 피해·재배기술 개선 방안 논의

  • 9개 농가 대상 시설하우스·용기 재배 실증…전통주 원료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 추진

이재각 진도군수가 지난 22일 지역특화작목인 지초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앞둔 지초의 붉은 뿌리를 직접 살펴보며 생육 상태와 재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진도홍주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 원료인 지초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진도군은 9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하우스와 용기 재배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진도군
이재각 진도군수가 지난 22일 지역특화작목인 지초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앞둔 지초의 붉은 뿌리를 직접 살펴보며 생육 상태와 재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진도홍주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 원료인 지초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진도군은 9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하우스와 용기 재배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진도군]
 

전남 진도군이 지역 대표 전통주인 진도홍주의 핵심 원료 '지초(芝草)'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재배기술 확보에 나섰다.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육 불안정을 줄이고 재배면적과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전통주 산업과 농가소득을 함께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진도군은 지난 22일 '맞춤형 미래전략 지역특화작목 육성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초 재배 현장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참여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재각 진도군수는 수확을 앞둔 1년 차와 2년 차 참여 농가의 재배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철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 방법과 재배기술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초는 지치라고도 불리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에 붉은색 색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다. 예부터 천연 염료와 약용 소재 등으로 활용돼 왔으며, 진도에서는 전통주인 진도홍주의 붉은빛을 내는 중요한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진도홍주는 쌀과 누룩 등을 이용해 빚은 술을 증류한 뒤 지초 뿌리를 활용해 특유의 붉은색을 내는 지역 전통주다. 지초의 안정적인 생산은 진도홍주의 원료 수급과 품질 유지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지초는 재배 환경에 따라 생육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안정적인 생산기술 확보가 중요한 작목으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 고온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시설과 생육관리 기술이 생산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진도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9개 농가를 대상으로 부분 개방형 시설하우스와 지초 용기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부분 개방형 시설하우스는 외부 공기의 흐름을 확보해 재배시설 내부의 온도와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방식이며, 용기 재배는 재배용 용기를 활용해 뿌리 생육과 재배 환경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군은 농가별 생육 상태를 조사하고 현장 실증 결과를 축적해 진도지역 기후와 토양 여건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도 지난여름 고온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피해를 줄인 재배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생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초 생산량과 품질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진도홍주 제조에 필요한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군은 재배기술 보급과 함께 청년 농업인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특화작목의 지속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가별 재배 여건과 생육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기술적 문제를 개선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지초는 진도홍주의 전통과 가치를 이어가는 중요한 지역특화작목"이라며 "농가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재배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의 이번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고온기 생육 안정성뿐 아니라 수확량과 원료 품질, 재배비용 등 경제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도홍주는 지초 뿌리에서 얻는 붉은빛이 특징인 진도지역의 대표 전통주다. 진도군은 지초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설재배와 용기 재배기술을 실증하고 있으며, 농가별 생육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원료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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