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 내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AI 관련주의 매도세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자체 주식 포지션 지표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지난 9월 중순 고점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단기적인 악재가 남아 있지만 이미 상당한 매도 물량이 소화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자금 조달 우려가 불거진 신흥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오클라우드(Neocloud)'에 대해서도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전체 AI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부문도 아니고 규모가 큰 부문도 아니다"라며 관련 우려가 AI 투자 전반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을 뜻한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을 재무구조가 더 탄탄하고 수익원이 다양한 다른 기술기업들이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대형 클라우드 기업인 하이퍼스케일러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JP모건은 올해 전 세계 기술기업의 현금흐름이 자본지출을 약 4000억 달러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기업들은 자본지출을 확대하면서도 자사주 매입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할 경우 자사주 매입을 연기하거나 기업 간 순환적 자금 조달을 확대할 수 있다고 봤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기술업종 전체가 자금 조달 측면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자금 조달을 뒷받침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여전히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위험자본은 세계 주식시장 전체의 약 20%에 달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반도체주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헤지펀드와 상품거래자문사(CTA) 등 추세 추종형 투자자들이 그동안 확대했던 반도체주 매수 포지션을 이미 상당 부분 청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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