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오산시는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교통·도시개발·산업·교육·경제·복지·환경·문화 등 주요 분야를 연계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수요에 대응하면서 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의 자족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과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오산 연장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며 광역철도 사업의 관계기관 협의와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서울역을 오가는 5104번과 강남 방면 5300번·1311번 광역버스에는 친환경 2층 전기버스 도입 및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추진하고, 지역 내 버스노선도 생활권 변화에 맞춰 개편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계획에 반영된 약 9만3000평의 자족시설용지를 최대 30만평으로 확대해 AI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입주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교통망과 교육·문화·체육시설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세교3지구는 약 3만30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공주택 개발사업으로, 오산시는 지난 8월 정부에 자족시설용지 확대와 광역교통개선사업비 부담 비율 상향을 건의한 데 이어 9월에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시는 광역교통개선사업비에 대한 LH 부담을 다른 택지지구 수준으로 높여 교통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개발 초기부터 산업시설과 교통대책이 함께 반영되도록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평택 고덕 등 경기남부 반도체 생산거점과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AI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운암뜰 AI시티와 세교3지구, 지곶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하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도 대응하면서 기업의 입주와 후속 투자에 필요한 산업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와 기반시설, 인력 확보 등의 문제를 지원하는 원스톱 행정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교육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정책도 추진한다.
산학일체형 AI특성화고 조성과 AI·소프트웨어 교육, 초·중·고 연계형 특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첨단기술을 배우고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오색전 활성화와 소비 촉진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오색시장 배송서비스와 청년창업 지원을 연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오산역세권의 빈 점포를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상가 공실 문제를 완화하면서 청년들의 창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와 안전 분야에서는 '언제나 어린이집' 확대와 초등 돌봄 강화, 장애인 복지타운을 통한 복지·교육·재활 서비스 연계, 의료·요양·돌봄을 연결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비상벨 확충 등을 통해 생활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거주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환경과 문화 분야에서는 마등산과 필봉산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도시숲정원길과 생활권 정원을 조성하고, 공공건축물 녹색건축물 등급제와 공공시설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기후행동 과제를 추진한다.
독산성과 세마대지, 죽미령평화공원, 오산천과 물향기수목원, 오색시장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과 독산성 문화제 복원도 추진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관광 활성화와 연계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 확보도 병행하고 있으며 조 시장은 지난 22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 등 15개 지역현안 사업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267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을 검토해 재원을 배분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및 중앙정부·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산 대도약은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교통은 더 편리하게, 산업은 더 강하게, 교육과 복지는 더 촘촘하게 만들어 성장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찾아가는 이동시장실'과 시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교통·주차·보행환경과 생활안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주요 전략사업의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교3지구 자족용지 확대와 광역철도망 구축 등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단계별 추진 여건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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