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지난 21일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반영사업 선정을 위한 '삼척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 효과 등을 꼼꼼히 검토하고, 2027년도 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가려내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할 129건, 6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도계리 동덕천 공원 정비공사 △산양리 가드레일 설치공사 △대평교 인도 개설 공사 △궁촌리 대형 관정 설치공사 △조비동 소하천 다리 정비공사 △나리골 골목길 데크 계단 개선사업 등이다.
선정된 사업들은 대체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산양리 가드레일 설치공사와 대평교 인도 개설 공사는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길의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조비동 소하천 다리 정비공사와 나리골 골목길 데크 계단 개선사업 역시 노후 시설로 인한 불편과 안전 우려를 덜어 주는 사업으로 꼽힌다. 궁촌리 대형 관정 설치공사는 생활용수 확보와 직결되는 사업이며, 도계리 동덕천 공원 정비공사는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가꾸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안이 곧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주민참여예산협의회의 최종 결정을 거친 뒤 삼척시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주민 제안에서 위원회 선정, 협의회 결정, 의회 의결로 이어지는 단계를 차례로 밟아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대표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 여러 단계의 검토를 통과하며 다듬어지는 만큼, 최종 확정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삼척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이라는 행정의 영역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제도다. 골목길 계단 하나, 가드레일 하나에도 주민의 사정과 바람이 담겨 있는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의 제안이 예산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취지를 실천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이번 총회에서 선정된 129건의 사업은 규모로는 크고 작은 것이 섞여 있지만, 모두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창한 대형 사업이 아니더라도, 매일 걷는 길이 안전해지고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변화는 주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행정의 성과다. 삼척시가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선정된 사업들이 내년에 계획대로 추진되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이 실제로 해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삼척시는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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