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전년보다 69명(0.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만3416명으로 반등한 뒤 1년 만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출생아가 23만8317명에서 25만4341명으로 6.7%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가정 아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5.6%에서 5.2%로 낮아졌다.
감소는 부모 중 한쪽 이상이 귀화자인 가정에서 두드러졌다. 이들 가정의 출생아는 1937명으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 반면 출생기준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8318명으로 1.7%, 외국인 아버지와 출생기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3092명으로 5.4% 늘었다. 다문화가정 전반에서 출생이 줄었다기보다 가족 유형에 따라 흐름이 엇갈린 셈이다.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1만5287건으로 0.1%,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4036건으로 3.5% 증가했다. 그러나 귀화자가 포함된 혼인이 2076건으로 9.0% 감소하면서 증가분을 상쇄했다. 다문화 혼인은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경우 또는 남녀 모두 귀화자인 경우를 포함한다.
다문화가정에서도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장기 흐름은 나타났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평균 연령은 32.6세로 2015년 29.7세보다 2.9세 높아졌다. 전체 산모의 평균 연령인 33.8세보다는 낮지만 그 차이는 10년 전 2.5세에서 1.2세로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제주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각각 11.4%, 10.4%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13.9%, 강원은 10.8% 증가했다. 지역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전북·충남이 각각 6.5%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6.3%로 뒤를 이었다.
혼인·출생과 달리 다문화 이혼은 늘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04건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전체 이혼이 3.3% 줄어든 가운데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서 9.2%로 높아졌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0.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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