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행정조직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서로 다른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을 이해하고 공직사회 내부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일 무안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직원과 함께하는 공감톡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광주청사와 10월 동부청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안청사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광주와 동부청사에도 실시간 중계돼 청사 간 소통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통합 이후 서로 다른 행정환경에서 근무해 온 직원들이 조직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눈길을 끈 것은 민형배 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참여한 연극이었다.
‘통합은 했는데, 마음은 통합됐습니까’를 주제로 펼쳐진 공연에서는 통합 이후 서로 다른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인해 직원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행정구역과 조직을 하나로 묶는 제도적 통합만큼이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발전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을 펼치는 2030년의 모습을 무대에 담아 통합특별시가 지향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어진 ‘직원 톡!’에서는 기업과의 협력과 중앙정부 설득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고사업을 발굴한 업무 경험이 소개됐다.
곽부영 산업정책조선과장은 ‘현대삼호 협력관’ 활동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행정과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문미란 곡성부군수는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추진 사례와 2031 곡성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준비 과정을 소개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사업 발굴과 중앙정부 협의·설득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 사례는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축적한 행정 경험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유사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장님 톡!’에서는 민형배 시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며 통합특별시의 발전 방향과 공직자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형배 시장은 “통합 이후 조직개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편성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하느라 수고했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광주·동부·무안 3개 청사를 순회하며 ‘공감톡톡’을 운영하고, 직원들의 업무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서로 다른 행정체계와 조직문화를 하나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직개편과 업무체계 정비가 제도적 통합의 출발점이라면, 직원 간 신뢰 형성과 협업체계 구축은 통합 행정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광주·동부·무안 등 3개 청사로 나뉜 근무환경에서 조직 간 정보 공유와 업무 협력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지는지가 향후 행정 효율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이번 소통 행사가 일회성 내부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서 간 협업과 시민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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