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천안 유치를 위해 행정·의료·산업계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충남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충남도는 6일 도청에서 박수현 지사 주재로 천안시와 지방의회, 지역 국회의원, 충남발전협의회, 치의학·의료계, 대학·연구기관, 산업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범충남 추진체' 출범식을 열고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연구·산업 기반을 결집해 천안의 입지 경쟁력을 알리고, 정부 공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핵심 전략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의 교육·임상 기반을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역량, 관련 기업의 산업화 역량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실증, 기술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치의학 연구·산업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충청권 협력도 확대한다. 충북 오송·오창의 첨단의료·바이오산업, 대전의 과학기술 연구기반, 세종의 행정·정책 기능을 연계해 국가 차원의 치의학 연구거점 조성 필요성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박수현 지사는 연구원 입지 선정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이나 지역 간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지사는 “특정 지역에 유리한 기준을 요구하거나 정치적 영향력으로 공모 방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의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공모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이 요구하는 것은 천안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모든 후보지가 동일한 기준에서 경쟁하는 공정한 평가”라며 “정부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확정하고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투명하게 공모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대한민국 치의학 연구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천안 유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 참여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국회와 정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건의와 정책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10일 천안에서 열리는 '충남통(通)행 도민과의 대화'와 연계해 유치 결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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