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12월 GS와 상생협약 추진…데이터센터만 짓고 끝 아니다

  • 9일 시청서 AIDC 지역상생 킥오프 회의 / 5개 분과 구성, 2027년 1월부터 단계적 시행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동해시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GS그룹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AIDC) 캠퍼스 조성사업의 투자 효과를 지역에 연결하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GS그룹 관계자와 지역 기관·단체, 전문가, 관계부서가 참석하는 ‘AIDC 지역상생협력 킥오프 회의’를 열고, 11월 중순까지 분과별 1차 과제를 발굴한 뒤 12월 중 GS그룹과 상생발전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확정된 과제는 2027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시는 대규모 민간투자가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참여, 산업 경쟁력 강화, 인재양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생발전협의체 아래 시민AX, 산업AX, 주민상생협력, 정주여건개선 등 4개 실무분과와 북평동 연계 지역환원 분과 등 모두 5개 분과를 운영한다.
 
분과별 논의 대상은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다. 시민AX 분과는 AI 행정서비스 개선과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 인재양성을 맡고, 산업AX 분과는 지역기업의 AI 활용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주민상생협력 분과는 문화·관광·체육·교통 분야의 체감형 사업을 발굴하며, 정주여건개선 분과는 주거 지원과 생활기반시설 개선을 모색한다. 북평동 연계 지역환원 분과는 주민 수요를 반영한 지역발전사업과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다룬다.
 
시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 수요와 실행 가능성, 지속가능성을 종합 검토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기업과 인력이 참여할 방안도 GS그룹과 협의한다. 일정은 11월 중순 1차 과제 발굴,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12월 초 실행방안 구체화, 12월 중 최종 보고회와 협약 체결 순이다.
 
김정윤 부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조성은 동해시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라며 "투자가 지역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인재양성,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는 적지 않다. 시가 제시한 일정은 킥오프 이후 협약까지 약 한 달로 빠듯해, 협력과제의 구체성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역기업 참여와 인력 채용의 범위가 협약에 어느 수준으로 명시되는지, 북평동 등 직접 영향권 주민의 의견이 분과 논의에 충분히 반영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협약 이후 이행 상황을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장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한편 김 부시장은 "기업의 투자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GS그룹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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