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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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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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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신용위기가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상무부의 싱크탱크가 작성한 보고서는 신용위기로 미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이는 중국 수출업계에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정책 당국이 신용위기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태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무부 보고서가 중국 당국이 신용위기 사태에 대해 내놓는 첫 공식 반응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서버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낙관론이 대두됐지만 이제 이같은 낙관론은 더이상 힘을 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1에 달한다.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서 수출이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발 악재가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은행은 미국 경제성장이 1%포인트 위축될 경우 중국의 수출이 6% 감소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발 악재는 이미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지난 1분기 20.4%에서 2분기에는 15.6%로 크게 감소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아시아담당 회장은 "아시아와 미국 경제의 디커플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아시아 최대의 수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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