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새 정부 첫 총리 지명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새 정부 총리로 공식 지명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국제적 경험과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고,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저와 함께 일 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며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재정경제원 장관, 유엔총회 의장 등 풍부한 국정.외교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3선 국회의원(13.15.16대)을 지내면서 정치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요크대, 케임브리지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20년 가까이 재직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총리 인선에 이어 이르면 2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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