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끼리 통화요금 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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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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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가족구성원 끼리 이동전화로 통화할 경우 기본료와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등의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 통신비를 실질적으로 경감하고 지속적인 통신비 절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가족 할인제도 도입 ▲망내통화 할인율 확대 ▲무선인터넷 월 정액료 할인상품 출시 ▲경쟁 촉진형 결합상품 출시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비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절감안의 핵심은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로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5명까지 가족 구성원으로 등록하면 가입 연한을 합산해 모든 구성원의 기본료와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이 제도는 4월 중 시행된다.

   기본료 할인율은 가입 연한이 10년 이하이면 10%, 10-20년이면 20%, 20-30년이면 30%, 30년 이상이면 50%가 적용된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는 2명만 가족으로 등록하더라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2년 이상 장기가입 고객에게 망내통화 할인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한 `T끼리 PLUS할인 제도'를 3월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의 망내할인 제도는 가입기간과 무관하게 일률적인 할인율을 적용한 데 비해 `T끼리 PLUS할인 제도'는 장기가입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의 `뉴실버' 등 요금제를 사용하는 5인 가족이 기존 17만6천원의 요금에서 3.3% 할인률을 적용받아 17만210원을 내는 경우 새로 생긴 가족 할인제도와 3인 망내할인 상품에 가입한다면 3만5천740원을 추가로 할인받아 13만4천470원만 내면 된다.

   이는 기존 할인률 3.3%에 16.7%포인트가 더해진 총 21.0%의 할인률이 적용되는 것으로 1년이면 42만8천880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와 T끼리 PLUS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가계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실질적인 요금할인을 확대함과 동시에 가입자 유치 및 유지 등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 축소를 추구해 추가 요금인하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이용 고객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는 월 1만원의 정액상품에 가입하면 10만원 상당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가 5월 중 출시된다.

   한도 도달 시 5천원 단위로 4회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시에는 충전금액의 2.5배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 인가 이후 이동전화ㆍ 시내전화ㆍ 초고속인터넷ㆍ방송 (하나TV, TU)등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묶어 실질적인 요금 절감이 가능하도록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비 절감 방안 시행에 따라 올 들어 시행한 SMS(문자메시지) 요금인하 효과를 포함해 연간 약 5천100억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이번 요금인하는 지난해 도입한 망내할인 제도에 이어 고객, 통신사업자, 연관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요금인하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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