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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한국경제 변방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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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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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향후 5~10년 내에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의 변방으로 물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첫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며 "우리 경제는 10년 가까이 4%대 성장에 머물고 있다"며 "경제의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 기업인의 표현대로 한국 경제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만큼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대외여건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다만 지난 1월 수출증가율이 20%를 기록한 것은 희망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연 7% 경제 성장을 약속한 만큼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월요일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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