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e러닝을 이용해 학습을 하고 있으며 e러닝을 위해 1인당 월 평균 2만9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고등학교 학생의 3분의 2가 e러닝을 활용하고 있어 학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러닝은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이용,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쌍방향으로 학습 또는 교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0월26일부터 약 한달간 전국 만 3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e러닝 사용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9.1%가 e러닝을 이용해 학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만 6세 이상의 e러닝 이용률은 39.4%로, 2005년 13.6%, 2006년 27.8%에 비해 매년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가 실시된 만 3∼5세의 e러닝 활용률은 28.7%로 e러닝이 영유아 교육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으로 지경부는 진단했다.
연령대별 활용률은 6~19세가 67.0%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50.7%로 뒤를 이었으며, 40대는 23.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1조7천27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었고 이 가운데 개인이 지출한 금액이 7천351억원, 월평균 이용금액은 2만9천원이었다.
e러닝 사업자수는 756개로 전년보다 21.7%나 늘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이 산업에 새 사업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e러닝 관련산업 종사자도 전년보다 5.7% 증가한 2만773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부·공공기관과 정규 교육기관 가운데 e러닝을 활용하는 비율이 각각 56.9%, 74.3%에 달해 e러닝이 완전히 평생학습의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과 달리, 전국 80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활용률이 3.1%로 아직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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