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권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잡코리아가 61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융권의 올 상반기 채용 규모는 총 201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금융사는 50.8%였으며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7.9%,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21.3%였다.
기업별로는 우리은행이 다음달에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았다.
기업은행도 다음달 초 약 30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1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열린 채용을 지향하는 외환은행은 실무자 면접 후 2박3일간 진행되는 '프리 워크숍'에서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상반기 중 100명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며 대구은행은 이달 말부터 40여명을 모집한다.
카드사 중에는 현대카드가 이달 중순 선발한 인턴들 가운데 업무능력이 우수한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오는 6월 두자릿수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보험권에서는 대한생명(40명), LIG생명(30명), 금호생명(25명), 동양생명(25명), 흥국생명(20명) 등이 신규 채용에 나선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금융사들이 4월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만큼 구직자들은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최근 금융사들이 면접전형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