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10위권 외국계.소형사 독식
대형사는 미래에셋 대신 대우 우리투자 삼성 순
자본금이 적은 외국계와 소형 증권사가 대형사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와 소형사는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큰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자본 활용도를 나타내는 ROE가 대형사보다 높게 나온 것.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UBS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ROE 68.5%를 기록, 국내 54개 증권사 평균인 19.0%를 크게 상회하며 1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56.8%와 51.2%로 2~3위를 차지했다.
ROE는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썼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회사가 외부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며 경쟁력을 지켰음을 뜻한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SG가 48.4%, BNP파리바가 47.2%, 푸르덴셜투자증권 37.4%, 도이치증권 35.5%, CLSA코리아 35.0%, 리먼브러더스 34.4%,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33.8% 등 7개사가 11위 안에 들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자본금 3000억원 미만의 소형사가 자본금 3000억~1조원 규모의 중형사보다 월등히 우수했다.
소형사인 리딩투자증권(50.9%)과 CJ투자증권(49.0%), 하나대투증권(42.6%), 키움증권(39.2%)이 국내 증권사 ROE 1~4위에 올랐다.
중형사 가운데 ROE가 20%를 넘는 곳은 동양종금증권과 솔로몬투자증권(21.6%), 이트레이드증권(20.8%)이다.
자본금 1조원 이상인 대형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이 28.3%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13.4%)과 대우증권(15.7%), 우리투자증권(14.3%), 삼성증권(17.4%)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ABN암로는 ROE가 0.4%에 불과했으며 바클레이즈캐피탈은 -11.0%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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