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조업 부문의 임금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 임금지수는 173.2로 전년(162.1)대비 6.84% 상승했다.
국내 임금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OECD 21개 회원국 중 4번째로 높았으며 회원국 평균 임금지수 상승률(2.83%)보다 약 2.4배 높은 수치다.
OECD 회원국 중 지난해 임금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폴란드로 9.55%를 기록했다. 헝가리(8.93%)와 체코(8.79%)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슬로바키아(6.48%), 노르웨이(5.65%), 멕시코(5.07%), 뉴질랜드(4.17%), 캐나다(4.05%), 덴마크(3.96%), 핀란드(3.72%), 스웨덴(3.60%), 영국(3.48%), 이탈리아(2.72%), 미국(2.64%), 호주(2.45%), 룩셈부르크(2.41%), 벨기에(1.65%), 네덜란드(1.64%) 등의 순이었다.
포르투갈은 1%에도 못 미치는 상승률(0.78%)을 기록했고 일본은 오히려 0.29% 감소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터키 등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이후 기록한 임금지수 상승률도 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다.
2000년 당시 임금을 100으로 볼 때 헝가리는 지난해 196.3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173.2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OECD 회원국의 평균 상승률은 23.3에 불과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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