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로 2차수사가 종결되는 삼성특검과 관련 경제5단체가 일제히 ‘조기 종결’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월10 수사에 착수한 특검은 오는 8일 2차수사 기간이 마무리되긴 하지만, 추가로 15일 연장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을 방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특검측에 전달했다.
중앙회는 탄원서에서 "삼성 협력기업 대부분이 특검 시작 이후 시설ㆍ인건비 투자금 압박과 삼성의 발주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만 여 곳에 이르는 삼성 협력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사가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종결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앙회는 이어 "삼성특검으로 소니-샤프 제휴 등 외국 경쟁업체들을 돕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국내외 투자위축과 국제신인도 하락, 해외경쟁기업의 견제 등 특검이 국가경제와 사회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 방문에는 김기문 중앙회장 등 중앙회 회장단과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 대표단 등 모두 1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4월 1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기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다음 달 1일 오전 상의회관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삼성 특검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31일 "내일(4월1일) 경제5단체 부회장들이 모여 특검이 충분히 수사한 만큼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이상 수사를 연장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에서 '삼성 특검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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