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 3인 親 정부 성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4-03 18: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심 집중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김대식 중앙대 교수와 강명헌 단국대 교수, 최도성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 위원은 한국은행 총재, 강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최 위원은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각각 받았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3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교수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중립적인 인사의 모양새는 갖췄다는 평가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관료를 지칭하는 '모피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위 경제 관료를 금통위원으로 기용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이번 금통위원 인사로 금통위는 한은과 비 한은 출신이 4대 3의 구도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한은 총재 추천을 통해 금통위원으로 기용된 김 위원의 성향이 분명치 않아 향후 금통위가 한은과 정부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력만 살펴보면 김 위원은 분명히 한은 측 인사다. 김 위원은 지난 1979~82년까지 3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1993년에는 한은 고문교수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은 정부와 비슷하다. 김 위원은 그동안 언론 기고 등을 통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겉으로는 한은 측 인사가 늘어났지만 실속은 정부가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 위원 외에 강 위원과 최 위원은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경제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했었기 때문에 정부의 방향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금통위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이달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금통위는 기존 금통위원들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금통위가 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에 맞서 정책금리를 계속 동결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그렇게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오는 5월 금통위부터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신임 금통위원들이 금통위에 공식 참석하게 되기 때문이다.

신임 금통위원들의 성향을 따져보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