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연기와 노래 둘 다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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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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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일일극 '너는 내 운명' 주연

   
 
   연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아는 5월5일부터 KBS 1TV의 '미우나 고우나'의 후속 일일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장새벽 역을 맡았다. 고아 출신인 새벽은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각막을 이식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 인물. 어렵게 자랐지만 티없이 맑고 긍정적인 성격인 캔디 같은 캐릭터이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새벽이라는 캐릭터를 접했을 때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꿋꿋한 매력에 꼭 맡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드라마 내용도 정말 재미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활동하다 연기를 하게 된 그는 "가수와 연기자 두 가지를 같이 하는 게 힘이 들겠지만 지금은 소녀시대가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친 상태여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노래할 때는 노래, 연기할 때는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을 통해 연기 신고식을 치른 윤아는 최근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에도 카메오로 출연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보였다.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중이 큰 역할인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시각장애자 역을 맡아 감정을 표현하는 쉽지 않은 연기해야 한다.

   윤아는 "처음에는 그런 경험이 없어 어떤 마음인지 몰라 새벽이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연기도 어려웠다"면서 "한쪽 눈을 감아보고 새벽이의 마음을 생각해보면서 조금씩 새벽이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색하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실제로 밝고 씩씩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데 촬영장에서는 명랑한 새벽이처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을 응원하면서 밝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새벽은 운명적으로 각막이식을 받은 후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윤아와 함께 박재정, 이지훈, 공현주, 이필모, 김정난 등이 출연한다.

   극본과 연출은 KBS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와 '아줌마가 간다'에서 호흡을 맞춘 문은아 작가와 김명욱 PD가 맡는다.

   김 PD는 "서로 대립하는 감정을 가진 여러 인물이 이를 극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다"면서 "가능성 있는 신인들이 중요한 배역을 맡은 만큼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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