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저를 무대로 한 석유탐사가 재개된다.
지식경제부는 호주의 심해저 석유탐사 전문기업 우드사이드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심해저 제8광구와 제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물리탐사를 시작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4년 국내 대륙붕 동해-1 가스전에서 석유와 가스가 소량 생산됨에 따라 동해 심해저의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05년 3월부터 1년간 석유공사와 기존 탐사자료를 평가한 뒤 2개의 유망 잠재구조를 도출해냈다.
이는 지난 1992년 영국 커클랜드사가 국내 대륙붕 탐사에서 철수한 이후 16년 만이다.
한편, 지경부도 지난 2006년 8월 해저광구가 설정돼있지 않은 동해 심해저의 울릉분지에 제8광구를 신설하고 지난해 2월 우드사이드 측에 유전개발 탐사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우드사이드는 물리탐사선 ‘CCC베리타스호’를 이용, 오는 7월말까지 수심 1천∼2천m 가량의 심해저에서 물리탐사를 실시한 뒤 자료 해석을 거쳐 내년 6월쯤 시추 위치 선정과 시추 작업 등 후속조치의 진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탐사비용은 2천만 달러까지는 우드사이드가 전액부담하고 초과비용은 석유공사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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