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률 '반토막', 수익성 악화에 우는 한화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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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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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다른 경쟁 보험사에 비해 턱없이 낮아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자동차보험료 수입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7 회계연도 기준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갱신율은 51.3%로 집계됐다. 2006 회계연도에 한화손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2007 회계연도 들어 재계약한 비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경우 최고 90%대의 갱신율을 기록하고 있어 한화손보와 40% 가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07 회계연도 기준 교원나라 자동차보험은 94.5%의 갱신율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대하이카다이렉트(83.0%)와 에르고다음다이렉트(79.5%), 교보AXA자동차보험(76.0%) 등이 뒤를 이었다.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워 높은 갱신율을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을 제외하더라도 한화손보의 갱신율 수준은 경쟁 업체들보다 현저히 낮다.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사 중 삼성화재는 78.8%의 갱신율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화재(77.4%)와 동부화재(75.7%) 등도 70%대를 기록해 한화손보보다 20% 이상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갱신율이 낮은 것은 이탈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상품의 보상 수준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갱신율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관련 보험료 수입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7 회계연도 기준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입자와 보험 계약을 맺고 거둬들인 보험료)는 2544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110억원(4.2%) 가량 감소했다.

이는 2007 회계연도에 전체 손보업계가 전 회계연도 대비 12.3% 증가한 원수보험료 수입을 챙기는 등 사상 최대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규모는 지난 2005 회계연도 3526억원, 2006 회계연도 2653억원, 2007 회계연도 2544억원으로 감소세가 완연하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손해보험 시장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력 상품은 자동차보험"이라며 "특히 최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한화손보의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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