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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솔라에너지 태안 첫 태양광 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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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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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계기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는 3일 ㈜LG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약 30만 평방미터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순간 최대발전용량 14메가와트급인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성덕 LG솔라 에너지 대표, 김태오 서브원 사장, 김도현 LG CNS 부사장 등 LG 임직원과 채훈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진태구 태안군수,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6월말 완공된 이래 두 달간 시험단계 차원의 상업발전을 해왔으며, 이번에 안정화단계를 마치고 가진 공식 준공식인 셈이다.

지난 두 달간의 시험 상업발전을 통해 3.13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21억2천만원의 발전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가 24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앞으로는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40% 정도인 8천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타 지역의 발전소와는 달리 바닥에 흙이나 자갈 대신 잔디를 심고 배수로에 연못을 조성, 태양광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모듈의 온도상승 방지를 통해 발전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발전소로 구축됐다.

‘태안 LG 태양광발전소’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착공이후 기업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협력하여 3개월만인 6월말에 완공,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태양광발전소 건설시간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을 통해 연간 1만2천톤의 CO2(이산화탄소)를 저감하여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단지 내에 전망대와 태양광발전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설치해 발전소를 청소년과 태안지역 관광객을 위한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는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최근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태안에서 완공되는 첫번째 에너지단지로 그 의미가 깊다"며 "LG는 다른 지역에도 태양광발전소를 계속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10월부터 태양광전기 매입가격을 20~30%(3MW 이상 대형사업자의 경우 KW당 677원→472원) 삭감키로 해 민간기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의 빠른 대중화를 위해서 정부가 더 적극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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