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 폭등으로 부동산업체들의 성장이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최근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불황을 막기 위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바이 부동산 시장의 가격 폭등으로 인해 부동산업체들의 성장이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약 50억 디르함 규모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쉐합 가르가쉬 대표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막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무역중심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본거지인 두바이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올해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바 있다.
이에 대해 가르가쉬 대표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요인은 임대료가 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수요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는 지역 외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미 합병이 진행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가 큰 부동산 시장에서 더이상 돈이 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합병을 시작하는 등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면서 "두바이는 당분간 아파트 신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가르가쉬 대표에 따르면 두바이는 부동산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보험, 부동산 복합금융상품과 건설 투자에 잠재적인 성장 동력을 지니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은 오히려 침체기를 맞고 있다.
한편 카타르는 두바이와는 매우 유사한 시장의 형태를 갖춤으로써 개발양상의 범위를 확대해서 움직이고 있다.
두바이의 항공분야를 비롯해 금융서비스는 훌륭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원유와 금 같은 1차 상품들에 대한 투자 증가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의 투자업체 중 일부인 증권사의 경우 두바이상품거래소(DME)에 대한 투자는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달러의 상승과 글로벌 경계침체에 대한 우려로 두바이에 대한 해외자본 이탈 역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란과 국제사회의 갈등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인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바이 증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두바이 주가지수는 연초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