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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청국장. 김치 먹으면 장수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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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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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대 연구팀 "발효식품 김치·된장에 비타민 B₁₂ 풍부"

된장, 청국장, 김치와 같은 한국 대표 발효 식품에 동물성 식품에만 주로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왔던 비타민 B1과 B2가 많이 들어있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노화고령연구소 박상철 교수팀은 4일 한국 노인들이 장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과 B2가 부족하지 않은 이유는 된장, 청국장, 김치에서 이런 요소들이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도 콩류와 효모, 탈지유, 마늘, 부추, 파 등에 비타민 B1과 B2가 일부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는 다른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비타민 B1, B2는 주로 에너지 대사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서구의 경우 100세 이상 고령인(백세인)들 중 상당수가 비타민 B1, B2의 부족 현상이 있는데 한국의 백세인들은 이 같은 부족현상이 없다"며,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우리나라 노인에게 비타민B₁₂ 부족이 거의 없는 이유는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된장, 청국장, 김치 등에 비타민B1과 B2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한국영양학회지 7월호에 발표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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