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라이스 장관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실시를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이어 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불능화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의 불능화 재개를 통해 2단계 비핵화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검증의정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그외 두 장관은 한미 FTA 조기 비준, 우리나라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연내 가입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이행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금년 중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양 외교부장과 유엔본부에서 가진 회담에서 지난 8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방한계기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북한 정세 및 북핵 문제, 기타 양측 관심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사진: 22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왼쪽 뒤)와 회담을 갖고 있다. |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중 양측은 최근 북한의 핵불능화 조치 중단 및 핵시설 원상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북간의 검증 의정서 협상과 2단계 조치의 조속한 마무리 등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8월 후 주석의 방한시에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구체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금년 하반기 각종 다자회의 계기에 양국 고위 지도자들 간의 빈번한 회동을 추진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층 긴밀화되기를 기대하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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