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미검출 영향 반사이익 기대
제과주가 중국발 멜라민 파동에 직격탄을 맞아 일제 급락한 가운데 오리온은 멜라민 미검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연이틀 강세를 이어갔다.
29일 오리온은 전날보다 500원(0.26%) 오른 19만15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상승한 반면 롯데제과(-6.25%) 크라운제과(-3.00%) 농심(-0.44%)은 모두 하락했다.
식약청은 전날 크라운제과 계열사인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 새로 멜라민이 검출되고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다시 멜라민이 나왔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합작사가 마카오로 수출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당국 발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과 롯데 경우 국내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합작사인 롯데차이나푸드가 생산해 마카오로 판매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으나 해당 식품이 국내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 제과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품질 관리가 우수한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지기창 연구원은 "오리온은 주력 제품군이 유제품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 특히 국내 저가 유사제품 퇴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번 사태는 시장 인지도를 확보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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