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세가 비율 작년보다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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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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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전에 비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서울지역 전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0.6%에서 올해 38.4%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비율이 높으면 적은 초기 투자금액으로도 매입이 수월해 전세를 끼고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노원구로 지난해 48.15%에서 38.94%로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노원구는 작년 평균 매매가가 3.3㎡당 999만원에서 1천307만원으로 오른데 비해 전세가는 481만원에서 509만원 오른데 그쳤다.

도봉구 역시 지난해 45.56%에서 올해 38.43%로, 강북구는 44.46%에서 38.03%로 떨어졌다.

이어 중랑구(50.11%→43.48%),금천구(47.19%→42.34%), 성북구(46.54%→42.78%), 동대문구(47.83%→44.11%), 은평구(49.68%→46.3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양천, 영등포구와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은 오히려 전세가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건축 사업 악화 등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아진 곳은 양천구였다. 양천구는 매매가가 3.3㎡당 2천139만원에서 1천995만원으로 떨어진 반면 전세가는 3.3㎡당 671만원에서 현재 676만원으로 오르면서 전세가 비율이 31.21%에서 33.88%로 2.5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영등포구(36.64%→38.52%), 강동구(28.15%→29.71%), 강남구(26.65%→27.94%), 서초구(30.11%→30.64%), 송파구(27.77%→27.99%)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올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낮아진 것은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강북권의 매매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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