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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ㆍ현대重 나란히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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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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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적정가 일제 하향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가 업황둔화 우려로 52주 신저가로 급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조선업종이 글로벌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데다 지난해 조선업황이 고점을 찍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주인 현대중공업(-3.63%) 대우조선해양(-1.64%) 삼성중공업(-0.24%)은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나란히 52주(365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65~75%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선박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점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조선업황을 보여주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0일 하락 반전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3포인트 떨어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공급제품인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급락하는 점도 부정적이다.

벌크선운임지수(BDI)는 5월말 1만1000선에서 지난 주 1400선까지 하락했다. 올초 1800선이었던 유럽노선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달초 1500선까지 떨어졌다.

UBS는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글로벌 신규 선박 주문량이 감소하고 선박가격도 8∼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UBS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고 적정주가를 3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우리투자증권도 세계 발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선사 설비증설로 생산능력은 급증하고 있어 세계 조선업황 하락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대형 조선사는 풍부한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어 업황둔화에 따른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시각도 있다.

교보증권은 대형사에 대해 3년치 이상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발주물량 감소나 신조선가 하락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상선부문 발주 감소는 해양플랜트부문에서 보전이 가능해 수주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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