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온라인 직판 자동차 보험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전화를 통해 보험가입을 하는 기존 온라인자동차보험과 달리, 별도의 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을 설계하고 계약하는 인터넷 완결형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온라인자동차보험 BI | ||
삼성화재가 인터넷자동차보험을 선택한 데에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전체 자동차보험의 1%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원조격인 영국은 개인용자동차보험의 22%가 인터넷을 통해 가입(2007년 기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 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도 오프라인을 통해 가입한 고객과 동일하게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환경에 맞는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특히 인터넷 보험의 보험료를 기존 온라인 차보험사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보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텔레마케터 운영에 드는 사업비가 절감되는 만큼 고객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가격 수준은 감독당국의 인가 후에 결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10~15%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보진출로 전체적인 온라인 차보험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온라인 진출은 두렵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IT환경에 익숙한 보험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 온라인 차보험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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