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의 기업관련 대출 예대마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기업은행이 이한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기업은행의 예대마진율은 3.52%로 17개 국내은행들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기업대출 이자율도 평균 6.48%로 국내은행 평균 기업대출 이자율(6.25%)보다 0.2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은행의 예금이자율(2.97%)에서 대출이자율(6.48%)을 감안한 예대마진율도 3.52%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타났다.
이 의원은 "이는 2위를 기록한 전북은행의 예대마진보다 무려 0.2%포인트가 높은 수치"라며 "기업은행이 기업대출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담보대출의존도도 꾸준히 증가해 2004년 37.8%에 이르던 중소기업 대출 중 담보대출비중은 2007년에는 43.4%로 무려 5.6%포인트나 늘었다.
이 의원은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은행의 기업대출 예대마진이 적정 수준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하여 필요한 조취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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