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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달걀도 멜라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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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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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콩에서 판매된 중국산 달걀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의 식품제조업체 다롄 한웨이 그룹에서 수입된 달걀에서 개당4.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달걀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돼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의 식품제조업체 다롄 한웨이 그룹에서 수입된 달걀에서 개당 4.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지난 25일 홍콩 보건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멜라민 허용 수치를 2.5ppm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문제가 된 달걀에는 허용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멜라민이 함유돼 논란이 일고있다.

이에 대해 다롄 한웨이 측은 납품한 달걀의 홍콩 시판을 중지시키는 동시에 모든 중국산 달걀뿐 아니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다른 중국산 육류도 수집해 멜라민 함유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요크 초우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닭의 비료에도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달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중국산 육류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콩 식품당국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달걀에 한해서 테스트 실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 다롄한웨이측은 현재까지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폐막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식품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인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라민 오염 분유로 인해 중국에서 6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영·유아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보건부는 지난 주 여전히 3600명 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에서만 30만명의 아기들 중 거의 25%가 오염된 분유를 소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0만7779가구중 3살 미만의 아기 중 25%에 달하는 7만5474명이 멜라민 분유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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