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시중은행도 예금금리 내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다만, 은행들은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본 뒤 금리 인하 폭과 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온 뒤 우리은행은 다음주부터 예금금리를 0.30~0.7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 1개월짜리는 연 3.90%에서 연 3.15%로 0.75%포인트를,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 6개월짜리는 연 6.24%에서 연5.94%로 0.30%포인트 인하한다.

또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 1년짜리는 연 6.75%로 0.3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개인 MMDA(수시입출식예금)와 기업 MMDA의 영업점장 전결 금리는 각각 4.30%, 4.20%에서 3.80%, 3.70%로 0.50%포인트 낮아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에 있으나 인하 시기와 폭은 미정이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도 수신금리를 인하하기로 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시장 금리 추이를 보면서 수신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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